서울시, 장애인을 돌보는 100가족에게 1박2일 휴가 지원

서울시가 장애인을 돌보는 100가족에게 1박2일 휴가를 지원한다.

시는 상시 돌봄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가족들이 장애인에게서 잠시 떠나 여름휴가를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을 위한 휴가제’를 10월까지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41명이던 지원 대상을 올해 100명으로 늘렸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이 지정된 장애인복지관으로 신청하면 장애인 1명당 가족 1명에게 1박2일간의 무료 휴가를 지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부가 함께 참여할 수도 있다. 서대문장애인복지관은 15∼16일, 시립뇌성마비복지관과 강서뇌성마비복지관은 이달 말, 마포장애인복지관은 10월 21∼22일 휴가를 실시한다.

특히 휴가 프로그램은 오감 숲 체험, 문화여행, 역사탐방 등 ‘힐링 캠프’로 진행된다. 또 휴가기간 장애인 당사자에게는 별도의 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 단, 참석이 불가능할 경우 복지관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내년부터는 장애인가족 큰잔치 등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장애인가족이 잠시나마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 휴식을 통해 재충전할 수 있도록 장애인 가족 휴가제 지원을 대폭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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