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Go 보Go 싶은 경남] 無더위 별천지 “와 이리 좋노”

“올 여름 힐링(healing·치유)과 체험은 경남에서 하세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이 사람들로 넘쳐난다. 남해안 청정바다와 지리산 자락 시원한 계곡을 품은 경남도 예외는 아니다. 휴가를 떠나려는 이들을 위해 경남도가 길잡이로 나섰다. 경남도는 최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도내 주요 해수욕장과 계곡, 힐링 관광지 등 꼭 가봐야 할 추천 여행지 31곳을 엄선해 발표했다.

경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6월 국민 12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휴가 목적지 선호도에서 강원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추천 여행지는 피서관광지 16곳, 가족단위 체험관광지 5곳, 힐링관광지 6곳, 공연이 있는 여름 축제행사장 4곳 등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 보낼 수 있는 피서관광지다. 피서지 중 해수욕장으로는 맑고 깨끗함을 자랑하는 거제 구조라해수욕장, 바람·파도·몽돌의 3중주를 들을 수 있는 거제 학동 몽돌해수욕장, 남해 금산을 병풍삼은 상주 은모래비치해수욕장, 수령 100년 이상의 해송 수십 그루가 시원한 숲을 이루는 통영 비진도 산호빛해수욕장 등이 꼽혔다.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양산 내원사계곡, 영남 알프스 가지산 고봉이 감싸고 있는 양산 원동 배내골계곡, 계곡과 송림이 어우러진 산청 대원사계곡, 김해 장유 대청계곡과 장척계곡 등은 경남도가 강력히 추천하는 계곡들이다.

이밖에 산청 송정숲과 대포숲, 양산 홍룡폭포와 대운산 자연휴양림, 하동계곡과 고성 연화산 등도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가족과 함께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로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산청 경호강, 생명환경농법으로 유명한 고성 개천 나동 무지돌이 농촌체험마을, 중국 쓰촨성 동쪽에 있는 무산 수봉을 본떠 조성한 진주 명석면 비실체험마을, 통발·횃불·갯벌체험 등이 가능한 창원 고현 어촌체험마을 등이 제격이다.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한 힐링 관광지는 50년생 편백나무가 핀톤치드를 내뿜는 고성 갈모봉 삼림욕장, 템플 스테이가 가능한 천년 고찰 고성 옥천사, 휴양관광지인 산청 동의보감촌 등이 꼽혔다.

공연 등 볼거리가 풍성한 여름축제 현장도 경남의 멋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축제인 ‘바다로 세계로 여름축제’가 열리는 거제에서는 모터보트대회와 세계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핀수영 대회, MBC 가요베스트, 7080 콘서트 등도 같이 즐길 수 있다.

밀양시 부북변 밀양연극촌에서 지난달 26일 개막한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도 볼만하다. ‘연극, 소통하고 치유하라’란 주제로 오는 10일까지 4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사천 세계타악축제(7월 31일∼8월 4일)와 통영한산대첩축제(8월 13∼17일), 거창국제연극제(7월 25일∼8월 10일), 사천 공룡나라축제(7월 30일∼8월 5일) 등도 눈길을 끈다.

추천 여행지는 아니지만 ‘2014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창녕 우포늪과 통영 케이블카도 가볼만한 곳이다. 경남도가 선정한 ‘여름휴가철 꼭 가봐야 할 추천 여행지 31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남관광길잡이 홈페이지(www.gn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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