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통합법인 7월 1일 출범

제일모직이 1일 삼성SDI에 흡수 합병돼 삼성SDI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지난 3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합병을 발표하고, 5월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마쳤다. 삼성SDI는 기존 주력 사업인 배터리사업에 제일모직의 소재사업을 결합해 소재·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매출 9조4276억원(지난해 말 기준), 자산 15조5434억원 규모로 덩치를 키우는 삼성SDI 통합법인은 에너지 솔루션, 소재 사업 부문으로 구성된다. 박상진 사장과 조남성 사장이 각 사업 부문을 책임지고 이끄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2020년 매출 29조원 이상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투자 효율화 등을 통해 전반적인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이라는 전문역량이 집중돼 원천 경쟁력이 높아지고, 성장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70년 설립된 삼성SDI는 흑백 브라운관부터 디지털 디스플레이까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오다 2000년 배터리사업에 진출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 제일모직은 1954년 설립돼 직물사업을 시작한 이래 패션, 케미컬, 전자재료사업에 차례로 진출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