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하기관 33개→ 26개로 줄인다

경북도는 출자·출연기관을 현재 33개에서 26개로 통폐합하는 등 산하기관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경북도 새출발위원회는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출자·출연기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 따르면 유사·소규모 기관을 통폐합해 현재 33개의 산하기관을 26개로 줄인다.

연구기관인 하이브리드 부품연구원, 그린카 부품연구원, 천연염색산업연구원을 경북도 테크노파크로 통합한다.

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은 생물산업연구원으로 합치고 경북행복재단과 경북장학회는 경북도 복지개발원으로 일원화한다. 또 장기적으로 경북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엑스포, 문화콘텐츠진흥원, 문화재연구원을 흡수한다.

기관 CEO 공무원 임용률은 현재 67%에서 50% 이하로 줄인다. 전문요건이 필요한 공기업, 의료원, 연구기관 등 17개 기관을 전문가 임용직위로 선정했다. 기관장 채용과정도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

경영평가 부진기관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내년 경영평가부터 D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해임하고 2년 이상 성과 부진기관은 기관폐지도 고려한다.

도는 최근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일자 산하기관 개혁에 나섰으며 민선 6기 도정 방향을 제안하는 경북도 새출발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도 산하기관은 출자기관인 공기업 2개, 출연기관 27개, 보조기관 4개 등 33개이다.

하춘수 새출발위원회 위원장은 “공공기관 개혁은 경북의 완전한 개조를 위한 첫 단추로 이번 혁신안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라며 “공공기관 개혁을 위해 단계별로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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