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경찰관 등 3명을 살해한 총기 사건은 신(新)나치주의자 부부에 의한 증오범죄 성격이 짙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권총과 소총으로 중무장한 제라드 밀러(31)와 어맨다 밀러(22) 부부는 라스베이거스 한 피자집에서 점심을 먹던 경찰관 두 명을 총으로 쐈다. 시신을 바닥으로 끌어내린 부부는 시신 위에 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 십자장(卍)과 개즈던기(미국 독립전쟁 때 쓰인 노란 바탕에 똬리를 튼 뱀이 그려진 기)를 남겼다. 그리곤 “혁명의 시작”이라고 외치고 맞은 편 월마트로 향해 총을 쏴 시민 1명을 더 살해했다. LA타임스를 비롯한 미 언론은 9일 밀러 부부가 그간 백인우월주의와 반정부 성향을 공공연히 표시해 왔다며 범행이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웃들은 이들 부부가 인종차별주의적인 언행으로 동네에서 유명했으며 총기 수집이나 반정부 집회 참여 경험을 자랑하곤 했다고 전했다. 특히 남편 제라드는 ‘경찰을 죽이고 이들에게 하켄크로이츠 십자장을 남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백인우월주의와 비슷한 사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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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나치주의자 부부, 경찰관 살해… 3명 총격 사망, 증오범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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