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기회비용은… 엠파이어빌딩 20채

최근 유튜브에서 20억뷰를 돌파한 싸이(사진)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의 기회비용이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20채나 미국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 3척과 맞먹는다고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10일 보도했다.

기회비용은 여러 재화 중 하나를 선택했을 때 포기해야 하는 다른 재화의 가치를 말한다.

2012년 7월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 발표 이후 전 세계 음악 팬과 네티즌들이 이를 보는 데 걸린 시간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20채를 짓는 데 걸린 시간과 비슷하다는 얘기다.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은 4분12초 분량인데 이를 20억뷰로 계산하면 약 1억4000만 시간 또는 1만6000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진수된 제럴드 포드호의 건조에 5000만 시간(Man-hour·한 사람이 1시간에 생산하는 노동 단위로 추산)이 투입됐다며 지구촌의 강남스타일 시청시간이 제럴드 포드호 3척을 건조하는 시간에 육박하는 것으로 계산했다.

또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 6개를 짓는 시간과도 맞먹는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고대 유적물 ‘스톤헨지’ 약 5개, 이집트 피라미드 4개, 위키피디아 1개 등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과도 비슷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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