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투표에서부터, 빠짐없이 참여합시다.”

Է:2025-04-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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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을 바라는 한국교회 릴레이 인터뷰]
이건영 인천제2교회 원로목사

이건영 목사가 11일 인천제2교회에서 기독교인들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야 민주주의가 피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계엄 선포와 대통령 파면 등 혼란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이건영(73) 인천제2교회 원로목사는 ‘기독교인들의 투표 참여’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11일 인천 중구 인천제2교회에서 만난 이 목사는 “6월 3일 진행되는 대통령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출발점이 된다”면서 “교인들이 빠짐없이 투표장으로 가 주권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제2교회에서 28년간 담임목회 했던 이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개혁적 목회자 그룹인 교회갱신협의회를 이끌며 건강한 교회 운동에 앞장섰었다.

이 목사는 현재 대한민국을 ‘정치적 상대방’을 죽여야 하는 전시 상황으로 규정했다.

그는 “양 진영이 전쟁처럼 날 선 갈등을 빚고 있는데 사실 민주주의니까 당연한 상황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언행 자중하면서 곧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각자의 소중한 한 표를 어떻게 행사할지 깊이 고민하고 기도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교단에서도 지속해서 이 부분이 선포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 목사는 “목회자들은 국가적 위기의 때일수록 투표장에 반드시 나가야 한다는 걸 계속해서 말해야 한다”면서 “주일 성수하겠다는 각오로 투표에 참여하라고 거듭 강조하는 한국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결국 투표에서 싹튼다”면서 “어떤 지도자가 세워지든 그 권력은 하나님이 주는 것이라는 걸 믿고 투표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이 목사는 출애굽기의 모세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셀 수 없이 많은 이스라엘 백성 앞에는 넘실대는 홍해가, 뒤에는 강력한 이집트 군대가 밀고오는데 모세는 지팡이를 들었다”면서 “다급한 상황에 모세의 행동이 어쩌면 한가해 보였을 수도 있었지만 결국 그 속에 승리의 비법이 담겼있었다. 바로 지금 투표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정치에 관한 관심을 줄이라”는 것도 이 목사의 조언이었다.

그는 “기독교인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 정치에 관심을 줄여야 역사의 주관자인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면서 “정치적 관심을 줄이는 동시에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이웃의 여러 입장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따르자”고 권했다.

인정하는 연습을 하라는 요청도 이어졌다.

이 목사는 “나만 옳을 수는 없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잘못됐다고만 치부할 수도 없다”면서 “서로를 인정하는 관용의 문화가 이번 갈등을 통해 생겨나길 소망한다”고 바랐다.

이 목사는 “지금의 어려움을 견뎌내면 결국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의 때가 온다”고도 말했다.

그는 “기도하고 기대하면서 기다리면 결국 기쁨과 기적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면서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하나님이 그동안 우리나라에 주셨던 큰 축복보다 더 큰 복을 주실 걸 믿고 먼저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묵묵히 따르자”고 말했다.

인천 글·사진=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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