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오현택, 2차 드래프트 성공사례…매년 개최 활성화 필요

Է:2018-11-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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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오현택(33)은 올 시즌 72경기에 등판했다. 가장 많은 경기에 뛴 투수다. 3승 2패, 25홀드를 기록했다. 올해 홀드왕이다. 롯데 고효준(35)은 43게임에 등판해 2승 3패, 7홀드를 기록했다. 좌완 불펜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같은 팀 타자 이병규(35)도 103게임에 나와 10홈런을 때려내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들 롯데 3인방의 공통점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는 점이다. 오현택은 두산 베어스에서, 고효준은 KIA 타이거즈에서, 이병규는 LG 트윈스에서 옮겨왔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한 선수는 모두 26명이었다. 롯데 3인방 외에도 넥센 히어로즈에서 KT 위즈로 옮긴 금민철(32)은 올해 8승을 거두며 허약한 KT 선발진을 든든히 지켰다. LG에서 삼성으로 옮긴 손주인(35)도 공수에서 제몫을 제대로 했다.

올해도 한국시리즈가 끝나면서 각팀에서 수많은 선수들이 방출되고 있다. 특히 베테랑 선수들에겐 더욱 가혹한 겨울이다. 리빌딩을 명분으로 일방적으로 이들을 밀어낼 게 아니라 다른 구단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려는 구단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상생이다.

2차 드래프트는 2011년부터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룰5 드래프트를 본따 만들어진 제도다. 드래프트는 40명 보호선수를 제외하고 이뤄진다. 3명까지 지명이 가능하다. 1라운드 지명 선수는 3억원, 2라운드 지명 선수는 2억원, 3라운드 지명 선수는 1억원의 보상금을 원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2차 드래프트 활성화를 통해 상생의 길을 열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매년 개최하는 것이다. 지명 선수 규모를 늘리고, 보상금 금액도 낮춘다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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