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 레드포스가 KeSPA컵 4강에 한 걸음 다가갔다.
농심은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5 LoL KeSPA컵 LCQ 경기(패자부활전)에서 클라우드 나인(C9)을 2대 1로 꺾었다. LCQ는 조별 예선을 각 조 2위로 통과한 3개 팀, 농심과 C9·DN 프릭스가 3판2선승제 라운드 로빈으로 붙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한 팀만 대회 4강에 합류하는 방식의 경기다. 농심이 가장 먼저 1승을 기록하면서 C9과 DN 프릭스보다 앞서나갔다.
농심은 라인전을 비롯한 기본기, 이른바 ‘체급’ 싸움에서 C9을 압도했다. 첫 세트는 킬 스코어 28대 6의 완승. 바텀 라인전에서 큰 격차를 만들어낸 게 주효했다. 15분 만에 골드 차이 1만 이상을 벌리고 오브젝트를 독식한 이들은 23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농심은 2세트에서 한 차례 미끄러졌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게임 초반부터 유리하게 풀어나간 게임이었으나 20분대에 접어든 뒤로 운영이 느슨해져 역전당했다. 두 번의 한타에서 4킬과 에이스를 내주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결국 코어 아이템을 갖춘 ‘즈벤’ 예스페르 스벤닝센(시비르)을 막지 못해 패배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되찾았다. 상대가 탑을 노리면 바텀을 공략하는 대각선의 법칙에 따른 플레이를 성실하게 따른 게 승리로 이어졌다. 모든 라인에서 상대보다 앞선 농심은 25분 만에 킬 스코어 25대 11로 게임을 끝냈다.
잠시 후에는 C9과 DN의 LCQ 두 번째 경기가 열린다. 농심은 DN과 3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날 LCQ를 1위로 통과하는 팀은 4강에 진출, 오는 11일 B조 1위인 디플러스 기아와 대결하게 된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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