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에서 차량 돌진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경찰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2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쯤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천진항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스타리아 렌터카 승합차가 도항선 대합실 인근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스타리아에 타고 있던 60대 동승자와 길을 지나던 보행자 2명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나머지 스타리아 운전자와 동승자 등 5명과 인근에 있던 보행자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총 사상자는 사망 3명, 중상 2명, 경상 8명이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도항선을 빠져나온 뒤 갑자기 빠른 속도로 약 100ｍ를 질주해 대합실 옆에 있는 대형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승합차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피해자는 대부분 내국인 관광객이었다.
음주측정 결과 운전자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 CCTV와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차량에 대한 국과수 감정은 내일 오전 중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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