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급(KR)이 그리스 해사업계와 국제 해운의 탈탄소 규제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한국선급은 현지시각 지난 1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KR 그리스위원회’와 ‘KR 헬라스 나이트(Hellas Night)’를 연이어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KR 그리스위원회는 아테네 및 인근 해운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최신 기술 동향과 국제 규제 변화를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이번 회의에는 30여명의 그리스 해사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국제 해운업의 핵심 이슈인 탈탄소 규제 대응과 업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위원회에서는 ▲에너지절감장치(ESD) 기술 발전 현황 ▲친환경 컨테이너선 신조 동향 ▲해상 소형모듈원자로(SMR) 적용 가능성 등 차세대 기술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국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그리스 해운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분야들로, 발표 후 심도 있는 토론도 이어졌다.
이어 열린 ‘KR 헬라스 나이트’에는 임주성 주그리스 한국대사를 비롯해 KR 위원회 관계자 등 약 250여 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한국 해사산업의 최근 변화와 KR의 역할이 소개됐으며, 주요 해운사와의 교류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KR은 그리스·싱가포르·중국 등 주요 해운 거점에서 기술 세미나와 복합 교류 행사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며 국제 해사산업과의 협력 기반을 넓혀오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한국선급의 기술 전문성과 네트워크 확장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이형철 KR 회장은 “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Net-Zero Framework) 채택이 1년 연기됐지만, 해운업의 탈탄소 흐름은 이미 명확하다”며 “KR은 국제 규제 변화에 맞춘 탈탄소·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글로벌 해운사가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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