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6명 사상자 상주영천고속도 14시간만에 통행

Է:2025-11-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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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영향으로 꽉 막힌 상주영천고속도로 모습. 연합뉴스

6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영천시 상주영천고속도 연쇄 추돌·충돌 사고 현장 수습 때문에 이뤄졌던 양방향 통제가 14시간 만에 풀렸다.

17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고로 통행이 제한됐던 상주영천고속도로 양방향 가운데 상주 방향에 대한 통행이 오후 4시30분쯤 재개됐다. 상주영천고속도로 관리업체는 화물차를 비롯한 사고 차량 3대를 견인하고 도로에 유출된 기름을 치웠다. 영천 방향의 경우 도로에 떨어진 H빔 등을 치우면서 30분가량 늦게 통행이 재개됐다.

앞서 이날 새벽 3시12분쯤 경북 영천시 신녕면 화남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IC 부근에서 상주 방향으로 달리던 26t 탱크로리 차량(벙커C유 2만4000ℓ 적재)이 25t 화물차량을 추돌했고 이후 화물차와 승용차 버스 등이 연쇄 추돌했다. 2차 사고를 당한 화물차에서 떨어진 H빔을 피하려던 승용차와 화물자 등 3대가 옹벽 등에 충돌하기도 했다. 차량 3대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불은 2시간30여분 만에 모두 진화됐다.

사고로 상주 방면으로 가던 2.5t 화물차 운전사와 반대편으로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사고 수습 때문에 상주영천고속도로 사고 현장 인근 양방향 통행은 모두 통제됐었다.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들은 도로에 갇혀 이동이 어려웠다. 경찰은 후속 차량들에 대해 우회 조치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25m 높이 교량으로 유조차에서 나온 기름이 아래 논밭 수로 등으로 흘러들었다. 영천시 공무원들이 나와 유·흡착지 등을 이용해 수로 방재 작업을 벌였다.

영천=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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