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 ‘강력 반대’ 밝혀

Է:2025-11-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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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17일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의 경영권 지분 37%를 사모펀드 금융투자자인 디오션자산운용 컨소시엄에 매각 추진하는 것에 대해 17일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도는 그동안 해상풍력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고성군과 2007년 조선해양산업특구 및 2024년 기회발전특구 지정,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산지전용허가 등 각종 규제 특례를 적용했다. 또 국도77호선 확·포장 및 선형개량,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각종 인허가 등을 지원했다.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사태와 관련해 도는 초기부터 SK그룹, 디오션 컨소시엄, 고성군 등 이해관계기관들과 협의를 해 왔다.

도는 이번 매각 추진이 고성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및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자금조달능력과 사업수행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모펀드에 매각될 경우 현재 공정률 60%로 진행 중인 고성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조성사업의 지연 및 표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역행하고 해상풍력 기자재시장의 외국기업 독차지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장기적으로 지역 조선 및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지역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도는 매각에 반대하는 지역주민 및 유관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의 사모펀드 매각은 양촌·용정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 변경에 해당한다. 사모펀드가 사업시행자 변경 신청 시 신규 사업시행자의 자금조달계획 및 사업수행 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또 산업부 및 방사청에 신규 투자사의 방산 사업 능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SK오션플랜트가 매각되면 외국기업이 해상풍력 기자재시장을 독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국가 에너지안보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SK그룹은 3년 전 인수 당시 초심으로 돌아와 대한민국 해상풍력산업 발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대기업의 책임을 다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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