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나눠준 컴퓨터용 사인펜 번짐 관련 이의제기와 관련해 “불이익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평가원 홈페이지에는 배부받은 컴퓨터용 사인펜의 번짐 현상으로 피해를 보았다는 글이 다수 접수됐다. 특히 1교시인 국어 영역 이의신청 41건 중 절반 이상인 29건이 사인펜 관련 내용이었다.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국어 영역 종료 5분가량을 남겨놓고 컴퓨터용 사인펜의 잉크가 마킹을 하던 도중 답안지에 번지거나 터져 문제를 다 풀지 못했다”고 전했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번짐 현상 등으로 인해 (수능) 채점에 불이익이 없도록 채점 과정에서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부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2026학년도 수능 당일 컴퓨터용 사인펜 번짐 현상에 대한 민원 관련, 특정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업체 제품을 사용한 모든 지역에서 번짐 현상이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6시 수능 관련 이의제기를 마감한 뒤 관련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