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오” 서거 46년 만에 AI로 돌아온 박정희

Է:2025-11-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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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박정희 탄신 108돌 문화행사’
박근혜 “이렇게 뵈니 조금 낯설기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 46년 만에 AI로 부활했다. 경북 구미시는 14일 박 전 대통령 탄생 108돌을 기념하는 문화행사에서 AI로 복원한 박 전 대통령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8돌 문화행사’는 축사, 공연 등을 포함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박 전 대통령의 2분 남짓한 영상이었다.

영상 속 박 전 대통령은 “모두 오랜만이오. 잘 지냈소”라며 특유의 말투로 운을 뗐다.

이어 “내가 나라를 맡았을 땐 먹을 것도 희망도 없었소. 그저 잘살아 보자는 마음 하나로 버텼지. 국민이 일했고 기업이 뛰었고 젊은이가 땀을 흘렸소. 그게 바로 대한민국의 기적이었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땅뿐이던 이 땅이 오늘은 전자·반도체·방산, 첨단산업으로 빛나고 문화의 힘까지 세상을 이끌고 있지 않소”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와줘서 고맙소. 임자들을 보니 마음이 놓이는구려.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많소. 번영의 미래가 있소.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드는 당신들 그대들의 미소가 보기 좋구려”라며 참석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일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8돌 문화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공개된 영상은 1966년 청와대 접견실에서 촬영된 사진 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행사에 참석해 영상을 관람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저는 아버지를 너무 많이 잘 알다 보니 이렇게 (AI 영상으로) 뵈니 조금 낯설기도 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유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어렵고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우리가 한마음으로 뭉치면 못 할 일이 없다는 것을 아버지는 가르쳐주셨다”며 “용기를 가지고 함께 이겨내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최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버지 탄신 108돌 문화 행사인데 이런 자리에서 그런 것에 대해 이러고 저러고 얘기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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