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나눔의 빛, ‘장기기증기념 힐링의 밤’ 부산에서 감동의 물결

Է:2025-11-13 15:15
ϱ
ũ
한국장기기증협회는 지난 1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장기기증기념 힐링의 밤’을 개최했다. 강치영(앞줄 왼쪽) 회장이 김석준(앞 줄 오른쪽) 부산 교육감과 참석자들과 함께 양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기기증협회(강치영 회장)는 지난 1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뇌사 장기기증자 유족과 생체 장기기증자 및 공로자를 위한 ‘장기기증기념 힐링의 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명 나눔의 가치를 기리고 소중한 생명을 나눈 기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자리였다.

강치영(왼쪽 네 번째) 회장이 지난 1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장기기증기념 힐링의 밤’에서 유가족과 장기기증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뇌사 기증으로 새 삶을 선물한 고 김미숙 한인애 진숙련님을 추모하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자신의 신체 일부를 나눠 생명을 살린 생체기증자 이태조 권금산 강태선 김부관 목사, 김영옥 집사, 정덕수 오차순 선교사, 김전순 권사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강치영 회장이 지난 1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장기기증기념 힐링의 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 회장은 “장기기증으로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협회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행사는 뇌사 기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기증자와 유가족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그들의 용기와 희생에 깊은 존경과 박수로 표했다. 강치영 회장은 직접 감사패와 공로패를 전달하며 이들의 헌신적인 사랑에 대한 감사함을 전달했다. 강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생명 나눔을 실천한 장기기증인들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뜻깊은 밤”이라며 “부산 시민의 이름으로 이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말기암 환자와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을 위한 기증자들의 헌신을 언급했다. 강 회장은 “신장 및 감각 기증으로 희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협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지난 1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장기기증기념 힐링의 밤’에서 장기기증서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2025년 힐링의 밤 개최를 축하하며 생명 나눔의 가치를 드높이는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한국장기기증협회와 관계자, 주요 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장기기증 활성화에 기여한 모든 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기증은 단순히 생명을 구하는 것을 넘어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는 아름다운 나눔 실천”이라며 “부산교육청이 나눔 정책 확산과 생명 존중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기 고신대 총장이 지난 1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장기기증기념 힐링의 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총장은 “나눔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자 성경의 가르침이다. 장기기증은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확신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정기 고신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고신대와 고신대 복음병원이 장기기증 운동에 기여해온 오랜 역사와 헌신을 소개했다. 이 총장은 “고신대 병원은 1951년 천막 병원으로 시작됐다. 장기려 초대 원장님과 강치영 회장님이 34년 전부터 장기기증 운동을 시작했다”며 “병원은 앞으로 이 운동에 더 많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총장은 또 “장기기증은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회적 가치가 있는 일”이라며 “나눔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자 성경의 가르침이다. 장기기증은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확신을 준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한국장기기증협회 운영위원은 참석자들에게 장기기증서약서 작성을 설명하며 동참을 권면했다. 그의 진심 어린 설명에 많은 참석자들이 깊이 공감하며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장기기증서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자리에 참석해 한국장기기증협회 고문으로서 깊은 감동과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그는 “오늘 ‘장기기증기념 힐링의 밤’에 함께하며 숭고한 결정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신 모든 기증자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 뇌사 기증자분들의 아름다운 희생과 생체 기증자분들의 따뜻한 나눔은 우리 사회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감동적인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장기기증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Ŀ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