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피소됐던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인 이천수가 고소인과 합의했다.
이천수 소속사 DH엔터테인먼트는 7일 “이번 사건은 고소인 A씨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천수와 A씨는 원만히 합의했다”며 “사실관계를 재확인한 결과 고소인은 일부 내용을 잘못 인식했음을 확인했고 피고소인인 이천수에게 사기나 기망의 고의가 없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A씨는 더 이상 수사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고소를 공식적으로 취하하기로 했다. DH엔터는 “이천수와 A씨는 이번 일을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서로 이해하고 원만히 마무리했다”며 “잘 정리된 만큼 더 이상의 추측성 언급이나 확산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이천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천수는 2021년 4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A씨로부터 총 1억3000만원 상당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이천수 측은 돈을 받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사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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