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후속작 없다...스마트 글래스 개발 집중

Է:2025-10-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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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고 비싸다” 혹평에 개발 잠정 중단
2027년 스마트 글래스 공개

애플 비전프로. 애플 제공

애플이 증강현실(AR) 헤드셋 ‘비전 프로’의 개편을 멈추고 스마트 글래스 개발에 집중한다. 메타, 구글 등과 경쟁을 위해 가볍고 착용이 쉬운 제품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주 사내에 비전프로 헤드셋의 후속작인 ‘N100’ 모델 개발을 중단하고, 해당 팀 인력을 스마트글래스 사업으로 재배치하겠다고 공지했다.

애플은 2023년 6월 비전 프로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2월 정식 출시에서는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3499달러(약 490만원)라는 가격에 600g이 넘는 무게, 부실한 동영상 콘텐츠와 앱이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지난해 비전프로 판매량을 22만~37만대 사이로 추정한다. 당초 애플의 목표치 80만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다.

현재 애플은 최소 2종의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모델 N50은 아이폰과 연동되며, 디스플레이는 적용되지 않는다. 스마트 글래스로 수집한 정보가 아이폰 화면에 표시되는 방식이다. 애플은 빠르면 내년 해당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 글래스도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힘을 쏟고 있다. 메타가 최근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글래스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다. 소식통은 애플이 현재 개발 가속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는 2021년 첫 스마트 글래스 ‘레이밴 스토리즈’를 출시한 후 2023년엔 다양한 버전의 ‘레이밴 메타’를 선보였다. 지난달엔 최초로 렌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내놨다. 구글도 삼성전자, 젠틀몬스터 등과 협업하며 스마트 글래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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