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한림읍의 한 숙박시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1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0분쯤 한림읍 귀덕리의 지상 3층 규모 숙박시설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숙박시설 직원으로, 3층 투숙객이 타는 냄새가 난다고 알려와 확인하던 중 같은 층 객실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현장 조사 결과, 객실 내 전등에서 검게 그을린 흔적이 발견됐다.
누전·과전압·누수 등 명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LED 전등 모듈에서 발생한 특정할 수 없는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은 자체적으로 진화됐다.
이 화재로 전등 1개와 테이블 2개가 일부 소실됐으며, 내부 69.3㎡에 그을음이 발생해 소방서 추산 3055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저녁 시간대 투숙객 106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중 14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나, 다행히 건강 상태 확인 결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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