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특검, ‘나토 순방’ 대통령 전용기 탑승 민간인 피의자 소환

Է:2025-09-29 09:56
:2025-09-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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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김건희 특검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 신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29일 소환했다.

신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을 방문할 때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한 인물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여권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신씨는 별도 직책이 없었는데,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관용 여권을 발급받고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사전 답사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를 ‘사적 수행’한 것인지를 두고 정치권에선 논란이 일었다.

당시 대통령실은 “신씨가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 행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신씨는) 별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며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신씨에게 어떤 경위로 관용 여권을 발급받았는지를 비롯해 누구 요청 또는 허락을 받고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신씨가 대표로 있던 자생바이오의 ‘90억원 비자금’ 의혹에 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자생바이오는 2020년부터 약 2년간 신씨의 가족회사인 제이에스디원으로부터 90억원을 장기 대여받았는데, 이후 자생바이오가 청산되면서 제이에스디원은 빌려준 90억원을 회계 장부에서 제거했다.

자생바이오 측은 제이에스디원에 90억원을 상환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특검은 이 돈이 신씨 일가 비자금으로 활용됐으며 일부가 김 여사 측에 흘러간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신씨 남편인 이 전 비서관이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을 제치고 전략 공천을 받는 데 김 여사 측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 출신인 이 전 비서관은 검찰 재직 당시 대표적인 ‘친윤’ 검사로 분류됐다. 신씨와의 결혼도 윤 전 대통령 소개로 이뤄졌다고 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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