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창조반석교회 원로,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창조과학부흥사회장
진화론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찰스 다윈은 1831년부터 6년간 영국의 해군 측량선인 비글호에 박물학자의 자격으로 승선해 세계를 일주하면서 지질 및 동물, 식물을 조사하는 기회를 얻었다. 비글호는 태평양 적도 가까이에 있는 갈라파고스 군도 등을 여행했다. 다윈은 갈라파고스섬에서 그곳 생물의 분포와 화석들을 면밀히 조사하면서 생물의 종(種)은 그 형태나 기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리고 장소에 따라 서서히 변해간다(생물변이)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 생물은 어떻게 해서 그 환경에 맞게 변해 가는가. 다윈은 이 문제에 대해 가축과 재배식물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을 통해 먼저 인위(人爲) 선택설을 생각하게 되었다. 즉 여러 가지 가축들에 대한 관찰을 통해 다윈은 자연에 존재하는 가축의 변이 가운데서 인간은 자신에게 유용한 변이만을 선택(育種)하게 되고, 이 선택이 축적돼 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보는 가축들의 다양한 품종은 창세기의 기록과 같이 창조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니라 어떤 공통의 조상 종(種)으로부터 변해 온 것으로 생각했다.
다음으로 다윈은, 그러면 자연에 있어서 진화에서는 인간 대신 무엇이 이 선택을 행하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하다가 자연선택설(自然選擇說)을 생각하게 되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진화론의 전제는 ‘생물의 종(種)은 그 생활 환경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변한다’는 것이며 그 원인은 다윈이 유전법칙과 DNA의 존재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모든 생명체는 하나의 세포마저도 단순한 구조가 아니라 복잡한 시스템으로 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시스템으로 되어 있는 생물은 그중 어느 하나만 이상이 생겨도 작동이 멈추어 아무 기능도 할 수 없게 된다. 시계의 경우만 해도 시계는 하나의 부품으로 되어 있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수많은 각기 다른 많은 부품으로 조립돼 하나의 목적을 위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다윈은 생명 시스템의 구조와 작동 그리고 불변성을 알지 못했다.
만약 다윈이 생명 시스템의 불변성을 알았더라면 ‘종의 기원’은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생명 현상에는 불변하는 규칙이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다윈과 동시대에 살았던 멘델(1882~1884)이다. 그는 최초로 생명체의 변화를 지배하는 규칙을 과학적 실험으로 입증했다. 그 법칙이 바로 유전법칙이다. 그러므로 다윈의 진화론은 전제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그 전제 위에 세워진 진화론 역시 허구인 것이다.
모든 물질은 기본 단위가 원자(原子)로 되어 있으며, 분자 세포 조직 기관으로 구성돼 한 개체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원자에 대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원자 하나의 구조와 기능은 절대로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즉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가 만드는 원자의 기본적 구조는 불변한다. 강한 핵력으로 원자핵의 핵자들을 결속시키는 원자핵의 구조는 불변하며, 원자핵은 (+) 전하를 띠고, 그 주위를 운동하는 전자는 (-)전하를 띠는 원자의 구조는 불변한다.
이들 원자 구조의 불변성은 우연히 생길 수 없다. 또한 원자의 구조와 원자를 구성하는 기초 입자들의 성질은 불변하므로 원자의 성질은 불변한다. 수소 산소 탄소 질소 등 모든 원자들의 성질도 불변한다. 그래서 원자의 성질은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불변적 원소이다. 원자의 불변성은 우연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만일 원자에 변화가 생긴다면 모든 생명체는 파멸에 이른다고 한다.
생물의 기본이 되는 원자와 세포가 불변하다면 진화는 일어날 수 없다. 앞서 말한 대로 모든 생물들은 외적인 면에서는 모양 크기 색상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것은 진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같은 종(種) 내에서의 다양성(개성)일 뿐이다. 갈라파고스섬에서 다윈이 관찰한 핀치새의 크기와 모양, 색깔 등의 다양성은 진화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님에도, 진화로 해석하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종(種)도 생길 것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
핀치새는 영원히 핀치새지 새로운 종이 나올 수 없으며 나온 적도 없다.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생물을 창조하실 때에 종의 경계를 정해 놓았기 때문에 생물의 종은 결코 변할 수 없다. 그렇기에 새로운 종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진화론은 이론은 그럴듯하나 정작 진화의 확실한 증거는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모든 현상을 진화로 해석하고 있다. 전제가 무너지면 그 이론은 허구일 뿐이다. 마치 모래 위에 세워진 집이 반드시 무너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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