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를 앞둔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한규삼 목사) 카페는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예장합동 총회는 이날 총회 총대와 기독신문 취재진 외에는 회의장 출입을 막았다. 정기총회 개회를 두고 벌어질 첨예한 갈등을 공개하지 말자고 결정하면서다. 이날 예배까지는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총회 개회 여부는 개회예배 이후 천서검사위원회(천서위·위원장 임병재 목사) 보고를 얼마나 빨리 받는지에 달렸다. 천서위 보고를 받아야 이후 선거관리위원회 보고를 거쳐 임원 선거를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천서위 보고를 받는 일은 간단치 않다.
천서위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서기인 오정호 김한욱 목사의 천서를 하지 않았다. 또한 부총회장 후보 중 한 명인 정영교 목사가 속한 남경기노회가 노회 자격 요건에 미치지 못했다고 결론지으면서 정 목사의 부총회장 후보 자격도 흔들리고 있다.
이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또 다른 부총회장 후보인 고광석 목사가 후보 자격이 없다고 결정하면서 현재 예장합동 총회 부총회장 후보가 모두 자격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결국 천서위와 선관위 결정 모두를 재고해 양측이 이해할만한 답을 도출해야 총회 개회로 이어질 수 있다.
글·사진=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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