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심장소리 들어보세요”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 출범

Է:2025-09-16 17:13
:2025-09-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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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창립총회 개최, 이사장은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


태아의 생명권 보호를 위해 70개 시민단체가 뭉친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태여연)이 창립총회를 열었다. 태여연은 이재훈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개신교와 천주교를 아우르는 종교계 인사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 예배에서 김운성 영락교회 목사는 “생명 운동은 단순한 사회운동이나 시민운동이 아니라 신앙 고백적 차원에서 저돌적으로 마음을 모아야 하는 일”이라며 “하나님은 생명의 하나님이시고 생명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창립총회의 특징은 개신교뿐만 아니라 천주교도 동참했다는 점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는 축사를 통해 “최근 모자보건법 개정안은 헌법 제10조가 명시한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권리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태아는 생명의 주체이며 그의 생명은 임신 단계와 무관하게 보호받아야 한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이 권리가 태아의 생명권보다 우위에 놓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주사랑공동체 대표 이종락 목사는 “16년간 위기 임신과 위기출산 엄마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아기를 지키기 위해 피눈물을 흘리는 것을 봤다”며 “우리는 생명을 살리는 자들이고, 작은 자들의 이웃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창립총회 당일 국무회의에서 약물 낙태 관련 내용이 포함된 정책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참석자들은 생명 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창립총회에서는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가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 목사는 “이러한 영역은 어떤 정치적 이슈가 될 수 없고,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하나님의 질서, 진리에 가장 가까운 사역”이라며 “모든 사회, 심지어는 종교를 뛰어넘어서 함께할 수 있는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태여연은 정부 정책이나 법안에 대한 의견 표명과 변화 촉구, 생명존중 가치를 알리기 위한 교육과 홍보 활동, 어려움에 부닥친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실질적 지원 활동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정했다. 태여연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뿐 아니라 다음 달 21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공동으로 약물 낙태 문제점에 대한 세미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사진=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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