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준비는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시작

Է:2025-09-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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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 장례문화 혁신 선언

하이패밀리 제공

고령화 시대를 맞아 과시와 과잉 소비로 치달은 기존 장례문화에 제동을 걸고 존엄한 죽음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공동대표 송길원 김향숙)는 지난 1일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 본부에서 ‘인생은 원더풀, 떠남은 뷰티풀’을 주제로 장례문화 개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목회자와 교회 장례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현재 장례문화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죽음을 준비하지 않은 삶은 남겨진 이들에게 더 큰 고통을 남긴다”며 고비용 구조와 과시성 소비로 변질된 현재 장례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이패밀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녹색장례, 선진장례, 보건장례라는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녹색장례는 한지 유골함, 종이관, 평상복 착용, 조화 사용 금지 등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자연 친화적인 장례를 실현하는 것이다. 선진장례는 메모리얼 테이블, 국장급 대면 장례, 소박한 추모 디자인을 통해 과시가 아닌 존엄에 중점을 둔 장례 문화를 지향한다.

송길원 대표. 하이패밀리 제공

보건장례는 하이패밀리가 자체 개발한 1인용 안치 냉장고 ‘레스텔(RESTel)’을 활용해 교회 마을회관 공공시설 등 어디서든 위생적이고 안전한 장례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시대에 유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혁신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길원 대표는 “죽음을 준비하는 일은 끝을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시작”이라며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축복의 문턱으로, 장례를 슬픔이 아닌 신앙의 고백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하이패밀리가 진행한 50여건의 장례 사례를 메모리얼 앨범으로 제작해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1인용 안치 냉장고 레스텔과 친환경 장례용품인 한지종이관, 유골함 전시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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