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한국의 독립운동과 순국선열을 알리는 영상이 상영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유관순 열사의 가족사진도 공개된다.
뉴욕한인회·충남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아메리칸이글 매장 위 대형 LED 전광판에서 ‘순국선열의 기억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국의 독립운동을 알리는 영상을 상영한다.
유혜경 한국유관순기념사업회 회장이 소장하던 유 열사의 미공개 가족사진과 유 열사의 오빠인 유우석 지사의 증명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재구성한 사진도 이번 영상에 포함돼 함께 공개된다. 그 외에 유 지사의 아내 조화벽 지사, 어린 유 회장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도 전광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유 지사는 1919년 3·1운동 당시 지역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하다가 체포된 독립운동가다. 이후에도 수많은 항일운동을 했고 그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이번 행사는 충남콘텐츠진흥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의 하나로 준비됐다.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장은 "세계의 수도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순국선열들의 독립운동과 발자취, 독립운동의 본산지인 충남을 소개하는 역사적인 행사를 뉴욕한인회와 함께 개최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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