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달 한 달간 도청사와 시흥 거북섬 일대에서 대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광복의 역사와 현재를 잇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도민들이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즐기는 특별한 여름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광복절을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역사와 예술, 기술이 결합된 참여형 문화의 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가 친숙한 콘텐츠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도청사에서는 오는 15일까지 1층 로비에서 독립운동가를 현대미술로 표현한 ‘대한독립’ 특별전시가 열린다. 이어 10일부터 17일까지는 청사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진다. 태극기와 인공지능(AI)으로 복원된 안중근 의사, 경기도 선정 독립운동가 80인의 영상이 도청사 외벽을 수놓으며 광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흥 거북섬에서는 15일과 16일 이틀간 ‘빛으로 기억하는 광복’이라는 부제로 ‘2025 리부트(Reboot) 8·15’ 행사가 개최된다.
K-콘텐츠 페스티벌, 드론쇼, 미디어아트 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공연, 체험 전시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 주최의 문화예술 종합 축제다.
낮에는 실감형 콘텐츠와 함께 독립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쇼와 독립운동가 피규어 제작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밤에는 광복을 테마로 한 드론쇼와 불꽃놀이 등 문화기술이 접목된 공연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유다빈밴드, 자이언티, 라포엠 등 K-pop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K-콘텐츠 페스티벌 및 DJ 8팀이 참여하는 대규모 EDM 축제도 열린다.
박래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도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과거의 울림과 미래의 가능성이 공존하는 ‘2025 Reboot 8·15’ 행사가 모두의 가슴에 오래 남는 감동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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