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6월말 출시한 저신용자 긴급생계비 대출 지원사업 ‘경남동행론’에 한 달간 800여 명의 도민이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남동행론’은 도와 시군,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기관이 협력해 전국 최초로 선보인 지역 맞춤형 서민 금융상품이다. 최근 국회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불법사금융 예방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신청 대상은 신용등급 하위 20%,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경남도민으로 신청일 기준 최근 3개월 이상 도내 거주자에 한한다.
대출 한도는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150만 원까지며 연 6.0% 금리(보증료 별도)를 적용해 2년 만기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한다.
신청은 신분증을 지참해 도내 농협은행 지점을 방문하거나 경남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다.
출시 이후 한 달간 접수된 800여 건 중 현재까지 280명이 대출을 받았고 100여 명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연체 이력 등 사유로 대출이 제한된 도민 중 상당수는 오는 8월 말 출시 예정인 연체자·무소득자 대상 경남동행론 별도 상품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남동행론은 신용도가 낮아 생계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한 긴급 지원책”이라며 “단순 대출 지원을 넘어 금융·고용·복지를 연계한 종합컨설팅을 제공해 한계 도민의 경제적 재기와 신용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27년까지 매년 90억 원 규모로 경남동행론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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