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동빈 감독이 레전드 그룹에서도 못 이길 팀은 없다고 말했다.
KT 롤스터는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젠지에 0대 2로 패배했다. 3연패를 당하면서 11승11패(-2)가 됐다. 레전드 그룹 최하위인 5위.
KT는 이날 젠지를 상대로 1·2세트 모두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교전에서 밀리면서 허무하게 넥서스를 내줬다. 경기 후 고 감독은 “승리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들을 놓쳐서 졌다. 아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으면 깔끔하게 해야 한다. 오늘 1세트는 쉬운 다이브를 실패해서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했다. 2세트는 상대의 밸류가 더 좋았다. 스노우볼을 못 굴리면 힘들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레전드 그룹엔 강팀들만 있다. 그래서 좀처럼 승수를 쌓기가 어렵다. 고 감독은 “처음 시행하는 제도이다 보니까 얼떨떨하기도 하다. 벌써 3라운드가 끝난 건데 크게 와닿는 건 없다. 다음 주에 바로 강팀을 만나는 일정이다 보니까 계속 자극을 받는다.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기본적으로 강한 팀들이긴 하지만 우리가 못 이길 상대는 없다. 팀에서 나오는 문제점들이 특히 강팀전에서 드러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더 빠르게 수정할 수 있다”면서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남은 경기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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