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이재민 통합관리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그간 수기로 처리했던 이재민 등록, 구호물자 배분, 피해사실 확인, 임시주거지 배정 등 절차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부서 간 공유함으로써 중복 또는 누락 등 행정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이재민 개인별 관리카드를 작성해 필요한 자원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맞춤형 임시조립주택 배정과 입·퇴실 관리 등 주거 편익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재민 유형, 피해 내역, 지원 현황 등을 데이터로 분석해 향후 정책 개선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이달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을 앞두고 사용자 교육을 실시했으며 실무자들 의견을 반영한 기능 개선 작업도 병행 중이다.
이를 통해 단순 행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현장 대응력과 심리적 회복까지 아우르는 이재민 중심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재민 중심 디지털 대응 시스템 구축은 산불 피해로 지친 이재민에게 위로와 실질적인 회복 기반을 제공하는 시작점”이라며 “이재민들이 불편 없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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