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인 8월 1일 이후로 유예 기간 추가 연장은 없다고 못 박았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8월 1일에 관세는 즉시 적용되며 세관은 징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8월 1일 이후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전히 대화할 수 있다. 그는 항상 듣기를 원한다”며 “그리고 지금부터 8월 1일까지 대통령은 많은 사람과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은 “그들(무역 상대국)이 대통령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라며 “대통령은 분명히 주요 경제국들과 협상하고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헌재 스코틀랜드에 머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스코틀랜드 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EU 수입제품에 30%의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15% 관세율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세부 사안을 조율하는 데 진통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회동에서 최종 담판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러트닉 장관은 EU와의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50대50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30% 관세를 철회할 만큼 EU 측이 충분한 협상안을 제시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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