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관광지와 산림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경남 함양군이 올해 상반기 경남도 군 단위 지자체 중 관광객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25일 함양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관광 데이터랩’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함양군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늘었다. 이는 두 번째로 높은 지자체의 증가율 4.5%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는 사계절 뚜렷한 자연경관을 보유한 관광지의 인기와 산악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의 활성화가 꼽힌다.
칠선계곡, 백무동, 남계서원, 상림공원, 함양대봉산휴양밸리 등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관광지와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 사업 등 산악 관광의 인기 덕분이다.
함양군은 여행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조사’에서도 산·계곡, 등산, 지역축제 분야에서 여행자와 현지인 모두에게 높은 추천을 받으며 전국 상위 5%에 올랐다.
특히 칠선계곡은 한국 3대 계곡 중 하나로 올해부터 탐방 기간이 기존 4개월(6~9월)에서 6개월(5~10월)로 확대돼 앞으로 더 많은 탐방객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함양이 지닌 자연과 문화 자원의 경쟁력을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함양관광 BEST 39’ 운영, 계절별 콘텐츠 발굴, ‘오르GO 함양’ 확대 등 차별화된 관광 전략으로 1000만 관광 시대에 걸맞은 명품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가 차원의 디지털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만든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방문객 추출은 이동통신사 가입자 데이터를 활용해 일상 생활권(거주, 통근, 통학 등)을 벗어나 관광 등의 목적으로 한 장소에 일정 시간 머무른 사람을 기준으로 분석한다.
함양=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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