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가장 많은 사람이 택할 것으로 보이는 여행지는 강원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탓인지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을 하겠다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에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밝힌 올여름 국내 여행지 1위는 지난해와 같은 강원도(18.1%)였다. 이어 제주도(17.3%), 부산(12.2%) 순이었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20~60대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여름 국내여행을 떠난다는 응답은 52.7%로, 지난해보다 17%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계획을 밝힌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5.2% 포인트 감소한 25.9%였다.
해외여행의 경우 동남아(30.8%)와 일본(30.4%)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유럽(14.6%)으로 떠나는 사람도 많았다. 휴가 예상 시기는 7월 마지막 주(29.1%)와 8월 첫째 주(22.5%)에 집중됐다.
숙박비와 교통비를 포함한 1인 예상 지출은 국내는 50만~100만원(36.8%), 해외는 100만~200만원(27.7%)이라고 답한 비중이 가장 많았다. 휴가지를 선정할 때는 비용(41.7%)보다 관광지와 놀거리(54.8%), 음식(48.8%)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 부담이 커서’(42.3%), ‘성수기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29.4%), ‘휴가를 가야할 이유를 크게 못 느껴서(22.9%)’ 등을 꼽았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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