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9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를 오는 21일 10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이 전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1대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영장에는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포’이자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정필씨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8100만원을 받고 이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줬다는 게 뼈대다. 이 전 대표는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순직해병 특검팀으로부터도 자택을 압수수색당했다.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후 새 기기를 마련했는데, 이날 김건희 특검팀이 이를 압수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를 오는 21일 10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수사를 개시한 이후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을 잇따라 소환해 이 중 2명을 구속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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