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장소만, 예배는 우리가”...달빛마을이 찾아가는 ‘오픈워십’

Է:2025-07-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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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CCM듀오 달빛마을, 제비뽑기로 예배지 정해 순종의 발걸음
오는 8월 2일 충남 예산에서 두 번째 집회 열려

달빛마을 김지민 사모가 지난 6월 충남 태안장로교회에서 열린 오픈 워십에서 예배 도중 손을 들고 있다. 달빛마을 제공

혼성 CCM 듀오이자 부부 찬양 사역팀 달빛마을이 특별한 예배 사역을 시작했다. 초청받아 방문하는 방식이 아닌, 스스로 전국의 교회를 찾아 찬양으로 예배하는 ‘오픈워십’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예배로 교회는 장소만 제공한다. 모든 예배 준비와 진행은 사역자들이 자비량으로 섬긴다.

예배에 대한 갈망이 이 사역의 출발점이다. 달빛마을 김지민 사모는 1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그간 초청을 받아 찬양을 인도했지만 우리 스스로 예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개인과 가정, 지역 교회가 회복되길 바라며 열린 예배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오픈워십 주제는 ‘여호와 닛시, 주는 나의 승리의 깃발이십니다’(출 17:15)이다. ‘말씀대로 사는 한 사람이 지역을 살리는 예수님의 승리 깃발이 된다’는 확신에서 나온 주제다. 예배는 개인의 회복 및 지역과 가정을 위한 찬양과 기도로 구성됐다.

CCM 찬양사역자 달빛마을 부부가 지난 6월 충남 태안장로교회에서 열린 오픈 워십에서 찬양 인도를 하고 있다. 달빛마을 제공

예배 장소를 정하는 방식은 제비뽑기다. 전국 8개 도와 시·군 이름을 종이에 적고 무작위로 뽑는다. 하나님의 뜻대로 따르겠다는 순종의 의지를 담아 택한 방식이다. 김 사모는 “주님이 ‘가라고 말씀하면 가고, 서라 하면 서겠다’는 마음으로 제비를 뽑는다”며 “뽑은 뒤엔 어디든 주님이 보내는 곳이라 믿고 기쁨으로 순종한다”고 했다. 지역을 확정하면 해당 지역 교회를 인터넷으로 찾아 연락을 취한다. 이후엔 지역교회와 목회자의 소개로 사역을 이어나간다.

첫 예배는 지난 6월 충남 태안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충남은 물론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열린 오픈워십에는 300~400명이 모였다. 해당 교회 출석 성도보다 외부 참가자가 대부분 더 많았다. 다음 오픈워십은 다음 달 2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다. 처음 연락한 교회는 내부 사정으로 고사했지만 이튿날 예산제일감리교회가 장소를 제공해 예배 장소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 6월 충남 태안장로교회에서 열린 오픈 워십을 섬긴 달빛마을과 사역팀이 찍은 단체 사진. 달빛마을 제공

김 사모는 “하나님이 우리의 뜻대로만 되게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하는 걸 따라와 보라’고 말씀하는 것 같다”며 “갈 때마다 하나님이 미리 준비한 증거가 되는 예배를 본다.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달빛마을은 오는 12월까지 두 달에 한 번씩 오픈워십을 이어간다. 김 사모는 “우리의 일을 하나님께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를 묻고 그분과 동행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지역에 승리의 깃발을 꽂고 그 자리에서 맺는 열매와 증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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