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박상규 목사)가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차기 총무 후보로 박승렬 목사(한국교회인권센터 이사장)를 선출했다. 박 목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기장총회 본부에서 열린 기장 NCCK 대의원회의에서 입후보자 3인 가운데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박 목사는 선출 직후 “능력은 부족하지만 선배들의 눈물과 땀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섰다”며 “연합운동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지키고 교회의 구심력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극단적 정서나 수구적 흐름에 휘둘리기보다 교회의 연합성과 민주성을 바르게 세우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당분간은 교단 간 협의와 신뢰 회복에 집중하면서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NCCK 총무 후보를 둘러싼 교단 간 입장차에 대해서는 “대화와 협력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연대 정신을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운동)권에서 오래 활동해 온 인물로 NCCK 인권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4·16연대 공동대표, 한국교회 인권센터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글·사진=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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