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대전·청주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업주 등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3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중부경찰서는 특수강도치상 등의 혐의로 20대 A씨와 10대 2명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7분쯤 청주의 한 편의점을 시작으로 이날 새벽까지 청주 2곳, 대전 4곳 등 편의점 6곳을 돌며 현금 60여만원과 담배 30여갑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편의점 업주나 직원 등에게 현금인출기 사용방법을 알려달라며 카운터 밖으로 유인한 뒤,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뒤에서 잡아 넘어뜨리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추격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모텔에서 A씨 등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생활비 등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라며 “수사 후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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