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는 인천 계양구의 해외 우호도시 교류사업으로 라오스 사바나켓주 카이손폼비한시를 방문해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봉사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3박5일간 진행됐다. 정진옥 간호학과 교수와 재학생 3명이 봉사단으로 참여했다. 봉사는 계양구와의 협력 아래 세종병원 소아심장 진료팀, 신한은행 재정지원팀, 그리고 경인여대 간호학과 건강검진팀이 함께하는 민·관·학 연합 의료봉사 형태로 확대 운영됐다.
경인여대 간호학과팀은 사바나켓주 카오카드 고등학교를 찾아 신장·체중, 시력·청력, 색맹 검사 등 기본 건강검진을 하고, 지역 주민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는 혈압, 혈당 측정을 통해 주요 건강문제를 스크리닝했다. 또 라오스어로 번역된 건강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주립병원과 학교 등을 방문해 현지 보건·의료 환경을 직접 확인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질병이 있어도 치료받지 못하는 현장을 직접 보며 간호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더 깊이 고민하게 됐다”며 “현지 학생들과 함께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문화교류의 시간도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인여대 관계자는 “이번 의료봉사는 단순한 단기 활동을 넘어 국제사회와 지역사회의 공공성과 연결된 실천 중심 교육의 좋은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3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