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위산업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로개척 활성화를 돕는 K-방산 전시회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최근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에서 방위산업을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 그 중심엔 국내 최대 방산 전시회인 ‘DX 코리아’가 자리한다.
공식주관사인 마인즈그라운드와 DX 코리아 2026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DX 코리아 2026’은 ‘평화와 미래, 그 약속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내년 9월 16~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 2전시장에서 열린다. 미국 최대 UAV 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V)와 이탈리아 최대 방산기업 레오나르도 등 글로벌 방산기업이 이미 우선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이번 전시회는 영국 방산 전시 주최 기관과 공동으로 개최해 글로벌 방산기업의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국내외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한국의 방산 수출 실적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최근 폴란드와 약 65억 달러(약 8조8000억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 2차 계약을 맺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가 정부의 방산 수출 정책을 뒷받침하는 범국가적 산업전시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DX 코리아는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류준형(마인즈그라운드 부대표이사) DX 코리아 2026 추진위원회 총괄 디렉터는 “DX 코리아는 글로벌 4위 수준의 방산전시회 개최를 목표로 한다. 방산 4대 강국 진입이라는 정부정책과도 궤를 같이하며 전시회 참가기업의 마케팅 홍보와 기술협력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X 코리아 2026은 참가 기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방산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각 수요 국가의 정책을 공유하는 등 군·기관·기업 간 실질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전시회에선 22개 주요 세미나와 15개 분야별 심포지엄이 열린다. 글로벌 바이어 초청 상담회와 파트너링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9월 15일까지 참가 신청을 하는 기업은 참가비 최대 20% 할인, 선호 부스 위치 지정 등 조기 등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 영국·프랑스·네덜란드·북미 지역 방산 기업 등 참가 신청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의 주관사인 마인즈그라운드는 이미 600건 이상의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정부·민간·언론사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DX KOREA 2026 성공 개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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