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의 막내 윤산하가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카멜레온’으로 돌아왔다. 자유롭게 몸의 색을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선보이겠다는 포부가 녹아 있는 앨범이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윤산하는 이번 솔로 활동에서 보여줄 가장 큰 변화로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는 모든 것이 어렵게 느껴졌고, 오롯이 내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도 컸다”며 “경험과 주변의 응원을 통해 이번에는 한층 확신을 갖고 작업에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총 5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수록곡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그는 “1집에서 알앤비 장르에 도전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경험했다”며 “이번 앨범에서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기반으로 트랙마다 다른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엑스트라 버진’은 컨트리풍 코드 진행과 묵직한 힙합 리듬이 결합된 독특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코러스 구간에는 ‘올리브를 믹서기에 가는 장면’을 형상화한 안무를 삽입해 SNS 챌린지 퍼포먼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우라’는 그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을 느끼는 곡이다. 코러스는 멜로디 없이 악기 소리로 구성해 듣는 이로 하여금 긴장을 풀고 내면을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윤산하는 “낯선 환경에 위축될 때도 본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산하는 팬들에 대한 사랑을 담은 ‘러브 유 라이크 풀스’의 작사에도 참여했다. 그는 “최근 콘서트에서 한 팬이 ‘데뷔 때부터 팬이었다’고 말해주었는데, 단순한 감사 이상의 벅찬 감정을 느꼈다”며 “가사를 통해 팬들과 앞으로도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배드 모스키토’, 여름밤 감성을 담은 ‘6PM’ 등도 수록됐다. 윤산하의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카멜레온’은 15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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