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고 우주항공 ‘허브공항’으로 육성하자는 지역민들의 바람이 결집된다.
경남도는 사천·진주 우주항공산업 도시에 걸맞은 사천공항 인프라 확장과 국제선 취항 등을 목표로 ‘경남 우주항공 허브공항 육성 범도민 서명운동’을 이달부터 9월까지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사천공항의 단계별 인프라 확장과 국제선 취항 반영을 촉구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서명운동은 경남도·시군 누리집과 오프라인(행정복지센터 서명부) 동시에 진행된다. 여름 휴가철에 맞춰 사천공항 여객터미널 이용객 대상 홍보캠페인도 벌인다.
도는 도민들의 염원이 모인 서명 결과를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전달하고,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이 자리잡은 국내 유일의 우주항공 산업 집적지로다. 앞으로 급증할 항공·물류 수요에 대비한 사천공항의 인프라 확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도는 여객터미널 증축, 국제선 취항 등 공항 기능의 전면적 재정비를 통해 ‘우주항공 허브공항’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국제공항 승격은 단순한 공항 확대가 아니라 우주항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서부 경남 경제·관광 활성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고 도는 강조했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서명운동은 사천공항이 미래 우주항공산업의 하늘길 관문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도민의 의지를 결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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