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3일 13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초기대응 근무에 돌입해 상황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도내에는 이날 창원, 통영, 사천, 김해, 거제, 양산,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3~15일까지 경남 지역에는 50~100mm, 특히 남해안과 동부내륙은 150mm 이상, 지리산 부근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또 시간당 30mm 이상(일부 50mm 이상)의 강한 비와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가능성도 높아 산사태와 급류·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는 도 및 시군 비상근무체계 가동, 급경사지 및 지하차도 등 중점관리지역 점검, 산불피해지 및 옹벽·절개지 등 사면 예찰, 위험지역 주민 대피, 수방자재 사전 배치, 재난안전 홍보 강화 등 분야별 대응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하동, 산청 산불피해지의 안전관리를 위해 총 44명(공무원 17명, 민간조력자 27명)이 피해지역 예찰을 하고 있으며, 위험요소를 사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도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자제, 급류·하천변 산책 자제, 해안가 및 방파제 접근 금지 등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안전관리에 나섰다.
경남도는 “당분간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민들은 기상예보와 재난안전문자 안내에 귀 기울이고 하천변이나 산사태 위험지역 등에 접근을 자제하길 당부한다”며 “도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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