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불길, 작은 교회들의 연합으로 번지길 기대”

Է:2025-07-12 18:44
:2025-07-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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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빌리그래함전도대회 전도세미나
빌리그래함전도협회 협력해 진행

게리 호반(왼쪽) 목사와 데렉 포브스 목사가 12일 경기도 의정부 녹양교회에서 의정부빌리그래함전도대회가 열리게 된 배경과 이유를 설명했다.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리는 전도대회를 앞두고 의정부와 경기 북부지역의 교회가 부흥과 성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2026의정부빌리그래함전도대회 준비위원회가 12일 경기도 의정부 녹양교회(황광 목사)에서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한 빌리그래함전도대회 세미나’를 열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가 협력한 이번 세미나는 BGEA 아시아디렉터 데렉 포브스 목사와 BGEA 상담·양육 훈련 코디네이터 게리 호반 목사가 강사로 참여했다.

이 행사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전도’를 주제로 내년에 열릴 전도대회의 강사 양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강사는 전도대회 당일까지 전도자로서 초청의 역할을 하고 대회 현장에서는 상담자, 이후 양육자의 세 가지 역할을 감당한다. 이날 의정부와 경기 북부 소속의 21개 교단, 200여개 교회가 세미나에 임했다.

내년에 열릴 의정부대회는 1973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진행됐던 빌리그래함전대회와 2007년 부산그래함페스티벌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세 번째 대회다. BGEA는 창립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역을 중심으로 전도대회를 진행해왔다. 사이판을 제외하면 인구 100만 명이 넘지 않는 지역에서 대회가 개최된 것은 의정부가 처음이다.

데렉 포브스 목사가 12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진행된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한 빌리그래함전도협회 세미나'에서 안드레전도를 소개하고 있다.

BGEA는 원칙적으로 교회의 공식 초청이 있어야만 대회가 열린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의정부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있어 BGEA도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BGEA는 의정부 교회들의 연합을 확인하며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포브스 목사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정부 교회들은 작지만 하나 됨을 봤고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하며 초청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흥의 역사를 보면 평양과 같이 작은 도시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작은도시에서 시작된 부흥의 역사는 1907년 평양 대부흥 등 한국교회 역사에서도 반복돼 왔다.

이날 포브스 목사는 BGEA의 전도법인 ‘안드레전도’를 소개했다. 안드레전도는 안드레가 친구 베드로를 예수께 인도한 것처럼 주변인과 친구를 중심으로 기도하고 초청, 훈련시키는 전도 전략이다. 그는 “BGEA가 창립한 이후부터 이 전도법을 고수해 온 이유는 가장 단순하고 성경적이기 때문”이라며 “어부였던 안드레와 같이 누구든 신실한 전도자가 될 수 있는 강력한 전도법”이라고 설명했다.

게리 호반(오른쪽) 목사가 12일 최신후 광명교회 목사의 통역을 받아 '그리스도인의 삶과 전도'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날 훈련의 주강사로 선 호반 목사는 “대회를 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신앙공동체에 정착해 길러질 수 있도록 돕는 후속 제자훈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도대회는 기독교인의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라며 “결신한 이들과 관계 맺어야 선순환이 발생한다”고 했다.

호반 목사는 “한국교회는 전도에 대한 열정이 크지만 동시에 제자화와 훈련이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며 “교회 안에 있는 이들을 제자화하고 교회 밖에 있는 이들과 관계 맺는다면 교회는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의정부기독교연합회와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매주 화요일 기도회를 열고 있다. 빌리그래함 공동준비위원장 강권식 목사는 “전도대회에 참가하는 개교회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를 동력으로 다시 한번 부흥의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의정부=글·사진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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