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가칭 동빈대교의 명칭 공모전 결과, 최종 ‘해오름대교’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해오름대교는 포항시 남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이다. 오는 11월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의 고유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정체성 있는 교량의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섰다.
공모에는 총 822건의 명칭이 접수됐고 포항대교, 해오름대교, 상생대교, 해맞이대교, 일월대교 등이 최종 후보로 올랐다.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40%)와 심사위원 평가 점수(60%)를 합산한 결과, 해오름대교가 최고 점수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총 882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해오름대교가 374표를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포항대교(218표), 해맞이대교(143표), 상생대교(111표), 일월대교’36표) 순이었다.
시는 경상북도와의 협의 및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칭을 확정한다. 이후 교량 안내체계, 도시 홍보물 등 다양한 콘텐츠에 반영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명칭을 정한 이번 공모전은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높이는 의미있는 과정이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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