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도 ‘룰러 엔딩’…젠지, T1 꺾고 MSI 결승 직행

Է:2025-07-10 13:40
:2025-07-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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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조 결승전서 T1에 3대 2 신승
5세트 ‘룰러’ 박재혁 징크스 캐리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연패까지 한걸음만을 남겨뒀다.

젠지는 9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2025 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결승전에서 T1에 3대 2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12일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패배한 T1은 11일 펼쳐지는 패자조 결승으로 향했다.

지난해 챔피언이기도 한 젠지는 이제 대회 2연패까지 1승만을 남겨놨다. T1은 다시 한번 결승행 티켓을 놓고 패자조 결승에서는 10일 열리는 패자조 3라운드 경기, 애니원스 레전드(AL) 대 비리비리 게이밍(BLG)전의 승자와 맞붙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 간의 맞대결답게 한 끗 차이의 승부였다. 첫 세트는 젠지가 가져갔다. 젠지는 팽팽하던 게임의 흐름을 교전으로 깼다. 바텀에서 킬을 따내 우위를 점했고, 아타칸 전투에서도 2킬을 더했다. T1의 장기 내셔 남작 둥지 앞 심리전에 휘둘리지 않고서 침착하게 오브젝트를 챙긴 뒤 ‘룰러’ 박재혁(진)의 쿼드라 킬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T1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T1은 젠지보다 빠르게 드래곤 교전을 설계하는 전략으로 승점을 따냈다. 젠지가 무리해서 드래곤 스택을 끊으려 들을 때마다 엄격하게 응징했다. 젠지가 아타칸 둥지 앞에 배수의 진을 쳤지만, T1은 개의치 않고 돌파해 4킬을 가져갔다. 이들의 꼼꼼한 시야 확보 후 오브젝트 한타 승리 공식은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도 이어졌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가 3세트를 잡으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크산테·갈리오·알리스타로 3 탱커 조합을 구성한 이들은 과감한 교전 전개로 조합의 강점을 살렸다. 이들은 타칸을 빼앗겼지만 킬을 따내 내셔 남작 버프와 대지 드래곤의 영혼이란 더 큰 전리품을 얻어냈다. 여기서 크게 실점한 T1은 벌어진 골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줬다.

T1도 쉬운 승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젠지의 제드·아리 러시를 침착하게 막아내고, 드래곤 스택을 쌓아 우위를 점했다. 두 차례 내셔 남작 버프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압도적인 라인 클리어 능력을 살려 수성에 성공했다. 결국 45분, 3번째 내셔 남작 전투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코르키)의 쿼드라 킬로 게임을 마무리지으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결국 이날의 승패를 가른 건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 징크스를 선택한 그는 침착한 대미지 딜링으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젠지는 이날 초반 ‘오너’ 문현준(리 신)과 ‘케리아’ 류민석(파이크)의 높은 템포 플레이에 휘둘렸다. 그러나 중반 단계에서 박재혁이 킬을 먹으면서 게임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젠지는 박재혁의 성장이 제 궤도에 오르자 비로소 기지개를 켰다. 과감하게 아타칸 사냥을 시도하고, 2킬을 따내면서 역전까지 해냈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이들은 단숨에 기어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박재혁이 T1의 집요한 공격을 모두 회피하면서 마지막 한타까지 대승, 길었던 시리즈에 종지부를 찍었다.

밴쿠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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