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박형준 시장의 정책 구상과 시정 철학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해 온 성희엽(사진) 정책수석보좌관을 신임 미래혁신부시장으로 내정했다.부산시는 9일 “성희엽 보좌관을 김광회 전 부시장 후임으로 임용할 예정”이라며 “인사위원회 심의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이달 중 공식 임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내정자는 박 시장과의 오랜 인연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1990년대 시민운동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으며,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 활동과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캠프 공보실장을 맡아 정치적 신뢰를 쌓아왔다. 2023년 8월에는 정책수석보좌관에 임명돼 민선 8기 시정 운영의 핵심 참모로 활동해왔다.
시는 성 내정자가 민선 8기 후반기 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성 내정자는 ‘15분 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창업도시’ 등 박 시장의 주요 공약 구상과 전략 수립에도 깊이 관여한 핵심 참모다.
기획재정부 홍보전문관, 부산시 대외협력특별보좌관, 부산연합기술지주 대표를 역임했으며,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와 부산하천연구센터 등에서 시민사회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저서로는 ‘조용한 혁명’, ‘문명론개략’ 등이 있으며, 도시정책과 전략 기획 분야에 정통한 실무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사는 박 시장이 민선 8기 후반부를 맞아 시정의 체감도를 높이고 핵심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성 내정자는 향후 가덕신공항, 부산형 급행철도(BuTX),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 박 시장의 역점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민선 8기 남은 1년 동안 그간 추진해온 주요 정책의 결실을 거두고,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부산의 새로운 미래 전략 밑그림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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