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의 총 매출이 감소 추세라는 조사가 나왔다. 중국 게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높았다.
9일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글 플레이, 애플 앱 스토어 게임 매출 합산은 약 24조원으로 전년(27.7조원) 대비 13.4% 하락했다.
다운로드 수도 지난해 상반기 2억 4500만 건에서 올해 동기 2억 2200만건으로 2300만건 줄었다.
중국 게임의 국내 시장 장악력은 여전히 높았다. SNS 상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해온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과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각각 상반기 매출 2, 3위에 올랐다.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2600만 달러(약 357억 320만원)의 월매출을 한국에서 벌어들였다. 라스트 워는 전자상거래법을 무시하고 게이머들의 정당한 환불 요구를 배척하는 행태로 논란을 빚은 바 있는 게임이다.
국산 게임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지난 3월 20일 출시한 넷마블의 ‘RF 온라인’(6위), 5월 15일 출시한 ‘세븐 나이츠 리버스’(4위), 3월 출신한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5위) 등이 론칭 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센서타워는 “세 타이틀은 출시 후 약 1개월 반~3개월의 매출 만으로 상위권에 빠르게 진입했다”면서 “특히 넷마블은 상반기 신작 2개를 모두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고 평가했다.
매출 8위에 오른 ‘로블록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및 실물 기프트 카드를 출시해 역대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다고 센서타워 측은 첨언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올 상반기에도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한 게임의 자리를 지켰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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