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상습적으로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한 30대 남성을 구속하고 차량을 압수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무보험 차량을 이용해 무면허로, 반복적으로 음주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씨(30대)를 구속하고, 운행 차량을 압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5일 무면허 상태에서 무보험 차량을 운전하다 정차 중인 택시를 들이받고도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도주했다. 이어 같은 달 17일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면허정지 수치) 상태에서 무면허·무보험 차량을 다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A씨가 음주, 무면허, 무보험 운전을 반복한 데다 사고 후 미조치까지 겹쳐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발부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은 면허 정지, 0.08% 이상은 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권유현 기장경찰서장은 “상습 음주 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재범 방지를 위해 차량 압수 등 실효성 있는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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