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프랑스에 문화경제사절단을 파견한고 3일 밝혔다.
김두겸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문화경제사절단은 4~1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프랑스 등 3개국을 방문한다.
사절단은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해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막바지 외교 활동을 벌인다. 반구천 암각화의 등재는 12일 회의에서 결정된다.
문화경제사절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참석에 앞서 4~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한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장관, 양국 에너지 기업 관계자 등과 한-우즈벡 경제협력 토론회를 열고 K-에너지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어 페르가나에서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외 숙련인력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 기술인력 양성과정의 수료식에도 참석한다.
사절단은 8~9일까지 튀르키예 코자엘리시를 방문해 타히르 부육아큰 시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튀르키예 진출 전략 설명회에 참석해 울산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 및 현지 산업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10~14일까지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한다.
아울러 세계적 문화시설인 오페라 바스티유와 2024 파리올림픽 카누 경기장인 바이에르-쉬르-마른 수상경기장을 시찰하며 울산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문화·체육 인프라 사업의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순방은 단순한 문화외교를 넘어 산업, 인재, 기반시설 등 시정 전반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괄적 외교 활동”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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