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사회전반의 기초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공동체 신뢰를 저해하는 ‘3대 기초질서(교통·생활·서민경제)’ 위반행위 근절을 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한 기초질서 확립 캠페인을 대구 시내 전역에 걸쳐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대구경찰청과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등 12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대구 수성구 황금네거리 일대를 비롯한 대구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합동캠페인을 진행했다.
대구경찰청은 교통, 생활, 서민경제 기초질서를 민주시민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인식하고 이를 확립하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8월까지 두 달 동안 홍보와 계도 기간을 거친 뒤 9월부터는 본격적인 단속 활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교통질서 분야에서는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5대 반칙 운전 행위로 새치기 유턴, 버스전용차로 위반, 교차로 꼬리물기, 상습적인 끼어들기, 긴급상황이 아닌 구급차의 법규 위반 등을 철저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생활질서 분야에서는 음주소란을 비롯해 쓰레기 무단투기, 광고물 무단투기 등을 집중 단속한다. 서민경제질서 분야에서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암표 매매, 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노쇼’와 악성 리뷰, 무전취식, 주취 폭력 등을 단속한다.
캠페인에 참석한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작은 질서 실천은 공동체 신뢰 회복의 시작으로 기초질서 준수가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라며 “규칙을 지키는 것이 손해가 아닌 합리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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