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특례시는 오는 30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구성역 5번 출구 개통에 맞춰 흥덕지구와 수지구 일대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연계망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부고속도로로 분리된 기흥구의 동·서 지역이 경부고속도로 서쪽에 있는 구성역 5번 출구 개통을 계기로 서쪽의 주요 주거 밀집지역인 흥덕지구와 수지 일대까지의 대중교통 연계 체계가 강화된 것이다.
시는 구성역 5번 출구 인근에 버스정류장을 신설하고 마을버스 7개 노선에 버스 19대를 투입해 구성역 5번 출구와 주변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 수요 분산에 나선다.
흥덕지구와 청현마을에서 각각 출발하는 58-1번(흥덕지구~죽전역), 56번(청현마을~죽전역)이 5번 출구를 경유하게 된다.
수지구 상현동·성복동·풍덕천동 등 일부 지역에서도 2-1번(구성역~죽전역), 58번(구성역~성복역), 58-2번(구성역~수지구청역) 노선을 통해 구성역 이용이 가능해진다.
또 17번(보정차고지~기흥구청), 19번(구성역~오리역) 등 총 7개 노선, 19대의 마을버스가 5번 출구를 경유해 운행된다.
그간 동탄~수서~서울역을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 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의 구성역이 지난해 6월 개통되면서 경기도 동남부 시민들의 광역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지만 흥덕지역과 수지구 일부 지역 등 경부고속도로 서쪽 주민들의 이용엔 제약이 있었다.
시는 향후 버스 운행 노선과 배차 간격을 지속 모니터링해 불편한 점이 있을 경우 계속 개선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23일 구성역 5번 출구를 찾아 승강기, 보행로, 가로등 시설물 등 개통 준비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이상일 시장은 “5번 출구가 곧 개통되는 데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현장점검을 통해 시설물과 안전상태를 확인했다”며 “버스 신설, 노선 조정을 통해 마을버스가 5번 출구에 설 수 있도록 버스 정류장도 신설한 만큼 그동안 이곳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역의 시민들의 교통편의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을 계속 하면서 버스 배차 간격과 노선 등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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